식품협회 "비상계엄 이후 환율 폭등…어쩔 수 없이 인상"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6.13 16:03
수정2025.06.13 16:10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식품·외식업 협회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주재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은 비상계엄 이후 환율 폭등 등 경제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명철 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13일 식품업계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인 윤홍근 한국외식산업협회 회장은 간담회에서 외식물가와 관련해 임차료,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올랐다며 외식업주들의 수익성이 지속해 나빠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식업 종사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윤 회장은 또 배달 수수료 부담이 너무 큰 것이 가장 문제라며 공공 배달앱 지원 확대도 요구했습니다.
김 총리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배달 중개 수수료와 관련해 "적정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입법을 포함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의회에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선차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미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식품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추이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가격을 재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은 가격을 올릴 때 정부·기업·소비자 상호 협의를 통해 적정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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