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냉장고·세탁기에 50% 철강관세 부과…삼성·LG '비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13 06:26
수정2025.06.13 07:24


철강 제품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추가된 제품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특정 제품에 사용된 철강의 가치를 따져 거기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로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이 미국에서 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해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대한다른기사
쿠팡 겨냥?…배달 수수료 상한제 다음달 추진
무신사, 사업·지원 분리 각자대표 체제로…조남성 대표 신규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