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떠나는 연구원 모시자"…日, 9천억원 조성 논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6.13 04:29
수정2025.06.13 05:41
[일본 도호쿠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구 예산 삭감 등을 계기로 미국을 떠나려는 연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최소 1억 엔, 약 9천400억 원 규모의 긴급 정책 패키지를 논의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연구 능력 강화를 위해 중점 지원하는 ‘국제탁월연구대학제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 유치에 필요한 연구 설비 확충 등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박사급 우수 인재를 불러들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제탁월연구대학에 처음 선정된 국립 도호쿠대는 앞으로 5년간 300억 엔, 약 2천85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 약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대학은 탁월한 연구 업적이 있는 연구자는 종전과는 다른 연봉 체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오사카대 대학원 의학계열도 기부금 등으로 6억∼10억 엔을 확보해 박사급 연구자를 100명 이상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일본 문부과학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의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로 학업을 중단하는 하버드대 유학생이 발생할 경우 일본 내 대학 수용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대학에 요청했습니다.
닛케이는 “트럼프 정부의 연구예산 삭감, 하버드대에 대한 압력 등으로 미국을 떠나려는 우수한 연구 인재를 노리고 각국이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는 박사급 우수 인재를 유치해 대학 연구 수준 등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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