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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 간 8% 뛰었다…빚투로 삼천피 만들기?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12 17:46
수정2025.06.12 18:18

[앵커] 

주식시장이 오늘(12일)도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어제(11일) 2900선에 오른 코스피는 장중 2930선까지 터치하며 이제 어느덧 3천 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자 증권사는 대출 이자율을 잇따라 낮추며 개인투자자들의 이른바 빚투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2920선에 마감하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약 8% 상승한 수치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 정치 불확실성 해소, 새로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 MSCI 신흥국 지수에서 비워져 있었던 한국 비중을 채워 넣으려고 하는 외국인의 긍정적인 수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여왔고요.] 

이달 들어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5조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불을 뿜자 빚투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 7천억 원까지 커져, 한 달 만에 1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증권사들도 경쟁적으로 빚투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용거래융자 가능 그룹을 기존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확대하며 대출 기준을 완화했고, 다올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3%대 신용융자 이벤트에 나섰습니다. 

[김민기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신용거래는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잘 쓰면 수익을 얻을 수 있어도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조심할 필요는 있죠.] 

차후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격 매수에 나서는 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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