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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퇴짜…"국민께 공개할 상황 아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6.12 14:46
수정2025.06.12 15:21

[앵커]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방금 나왔습니다. 



통합비율 설명 등이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공정위가 통합안을 반려했다고요? 

[기자] 



공정위는 오늘 제출된 통합방안과 관련해 대한항공에 즉시 수정, 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심사를 개시하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공정위는 통합안 기준을 두고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결국 비율 산정이 미흡했다, 이런 결론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죠? 

[기자]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 등 구체적인 통합방안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공정위는 "현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제출한 통합 방안이 국민 여러분께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탑승기록을 바탕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적립 비율이 비슷해 이견이 없지만, 제휴 카드 등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각 회사마다 산정 가치가 달라 비율 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통합방안은 접수 단계부터 퇴짜를 맞게 됐는데요. 대한항공은 "첫발을 떼서 의미가 있다"라면서도 "기대에 부흥하는 통합방안 마련을 위해 앞으로 과정에 참여하겠다"라고 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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