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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경기 부양 필요…지나치면 부작용 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12 11:19
수정2025.06.12 11:58

[앵커] 

장기화된 내수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상공인부터 대기업들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에서도 지금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이창용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성우 기자, 우리 경제가 현재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이죠? 



[기자] 

이창용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부양 정책이 시급해졌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낮춘 바 있는데요. 

올해 0%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년 성장률도 불확실성이 높다 보니,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경기부양책이 과도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또 외환시장 변동성도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도 강조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새 정부를 향해 "구조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긴밀한 공조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창용 총재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화폐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는데요. 

"올해 말 후속 테스트를 통해 예금토큰의 편익을 점검하고, 상용화 단계로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법정화폐의 대체 기능이 있는 만큼, 안정성과 유용성을 갖추면서 외환시장 규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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