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소폭 줄고 암페타민 늘어…시화·인천 등 필로폰 전국 평균 1.4배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6.12 09:56
수정2025.06.12 10:09
[5년간('20~'24) 지역별 하수처리장 마약류 사용추정량 평균 (식약처 제공=연합뉴스)]
전국 생활하수 속 코카인 잔류량은 소폭 줄고 암페타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시화 공단 등 지역의 필로폰 사용추정량은 전국 평균의 141%에 달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의 시료를 채취·분석한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과 코카인 등 주요 불법 마약류의 합계 사용추정량이 지난해 1천명당 일평균 15.89mg으로 4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생활하수에서 마약사용자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된 성분함량을 조사한 뒤, 해당 하수처리장 지역 인구 등을 감안해 일일 추정사용량을 역산한 결과입니다.
지난해부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코카인의 사용추정량은 1천명당 일평균 1.23㎎으로 조사됐습니다.
재작년 1.43㎎으로 1년 전보다 3배 급증한 뒤 소폭 감소한 겁니다.
암페타민은 지난해 4.18mg으로 1년 전 3.11mg에서 더 늘었습니다.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마약류 사용추정량이 감소한 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필로폰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사용추정량이 9.86㎎으로 매년 줄면서 4년 전보다 59% 감소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밀집지역의 필로폰 사용추정량은 전국 평균의 14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비율 6% 이상·외국인 근로자 500명 이상인 곳으로 경기 시화와 인천 등 지역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이는 지난해 3천232명으로 늘어난 외국인 마약 사범 증가 경향과 일치한다"며 "정부는 올해 범정부 합동단속반을 통해 외국인 밀집 시설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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