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美 5월 CPI 양호하나 관세 리스크는 여전"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6.12 08:44
수정2025.06.12 08:45
iM증권은 오늘(12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를 내려놓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미 노동부는 전날 5월 C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전월 대비 0.2% 상승)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박상현 연구원은 "자동차 상호 관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차 및 중고차 물가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라며 "서비스 물가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동차 업체 등 기업들이 아직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있다"며 "또한 상호관세 시행이 (철회가 아닌) 유보된 상태이고, 즉 관세 불확실성이 잠재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리스크 경계감이 충분히 완화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및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도 당장 변화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더욱이 5월 고용지표에서 확인되듯 임금 상승률이 다시 꿈틀거리는 상황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이 고용시장 수급 불안으로 이어져 임금 상승률을 더욱 높일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준 입장에서는 다음 달 초까지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여부와 함께 기업의 재고 소진 이후 가시화할 기업 관세 인상분에 대한 소비자가격 전가 추이를 더 지켜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단 "현재의 물가 추이가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은 차근차근 쌓이고 있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8.'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9."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10.[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