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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넘어도 현역…일하는 노인 700만명 시대 열렸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11 17:51
수정2025.06.11 18:37

[앵커] 

고용의 질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20만 명 넘게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조업과 음식업, 숙박업 취업자는 크게 줄었고, 청년층은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업계에서 고령자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국현 / 모범택시 기사 : 현재 제 나이는 70살입니다. 택시기사 중에 저는 젊은 축에 들어갑니다. 70대 중반에서 80대 초반까지가 60% 됩니다. 앞으로 택시를 7~8년 정도 더 운행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가 20만 명 넘게 늘어난 건 지난해 4월 26만 1000명 이후 처음입니다. 

고용 회복세는 고령층이 이끌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37만 명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송준행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서 6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도 상승을 하면서 60세 이상의 취업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경기 불황에 건설업 취업자는 10만 6000명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기존 감소의 기저효과로 1만 8000명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p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고,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5만 6000명 늘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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