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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한우 반값에 생필품 1+1…지갑 열어볼까?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6.11 17:51
수정2025.06.11 18:37

[앵커] 

금융시장과 달리 실물경제는 불황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찾아 오픈런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도 경기 부진이 여전하지만 앞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거란 전망에 기대를 걸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름철 과일부터 생필품까지 파격 할인에 나섰습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할인코너에 손님들이 몰립니다. 

한우와 랍스터가 반값, 간장과 햄, 섬유유연제, 아기기저귀도 하나 사면 하나를 더 줍니다. 

[박영전 / 경기 고양시 : 신선하면서 싼 것도 많고, 다양해서 많이 오는 편입니다. (할인 품목이) 좀 많은 것 같아요, 1+1 선호하거든요.] 

[김종혁 / 서울 은평구 : (할인 상품들) 많이 보였어요. 물가가 (아직은) 높은데 새로 대통령 뽑혔으니까 (앞으로) 물가도 낮아질 것 같아요.] 

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 물가가 새 정부 들어 안정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지난달부터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병수 /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은평점장 : 수박과 고기, 한우 행사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25일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고객분들도 많이 찾아오실 것 같습니다.] 

2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까지 더해지면 소비 회복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중장기적으로는 직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 가격을 낮추는 정책들이 아니라 가처분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이 지원되지 않으면 일시적 효과에만 그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소비 심리가 실제 소비로 연결되려면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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