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임원 7명중 여성 1명…연차 높을수록 남녀 연봉 격차 확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1 16:50
수정2025.06.11 16:53
[11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열린 '2025 우먼 인 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연합뉴스)]
국내 스타트업 임원의 여성 비율은 7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간한 '스타트업 리더십과 성별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200곳의 인사담당자·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균 25.3%, 여성 임원은 13.7%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여행·레저 분야였으나, 25.0%에 그쳤고, 이어 패션·뷰티(20.0%), 헬스케어·바이오(19.0%), 교육(18.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6.7%), 딥테크(6.1%), 하드웨어·제조(3.7%), 모빌리티(1.8%) 분야는 여성 임원 비율이 1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별 다양성 정책을 보유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조사 기업 200곳 중 46곳(23%)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는 관리자 규모가 큰 스타트업에서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임원급에서는 오히려 여성 비율이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차가 높을수록 성별 임금 격차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누적 투자금액 상위 50개 스타트업의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연봉 중위값은 약 4천400만원으로 남성(5천700만원) 대비 1천300만원 낮은 77.4%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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