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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큰손 블랙스톤…"10년간 유럽에 685조원 투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1 15:42
수정2025.06.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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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이 향후 10년간 유럽 지역에 최대 5천억 달러(약 68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밝혔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은 우리에게 중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서 1조달러(약 1천370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투자기업으로, 이 같은 언급은 유럽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로이터는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동맹과 무역 질서 재편에 나서면서 유럽은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블랙스톤과 같은 기업들에 유망한 투자 기회가 된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종종 간과했던 분야인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부문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투자의 83%가 미국과 캐나다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도 달라졌는데,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지난 3월 역대급 규모의 지출 계획을 승인했으며, 여기에는 국방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포함됐습니다.

슈워츠먼 회장은 "유럽이 접근 방식을 변경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더 높은 성장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게는 놀랍도록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랙스톤은 영국에 약 1천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런던 사무소에는 직원 650명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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