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닌텐도가 999원?…테무 '낚시광고'에 과징금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6.11 14:41
수정2025.06.11 17:14

[앵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가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이른바 '낚시성 광고'로 수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채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대목이 문제가 됐나요?
[기자]
삼성 갤럭시폰과 닌텐도 게임기 등 인기 전자제품을 999원에 준다는, 터무니없는 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테무는 유튜브를 통해 이들 제품을 999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선착순 단 1명에게만 이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테무는 앱을 처음 설치하는 신규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간제한이 있는 것처럼 설치를 부추겼지만, 실제로는 시간제한 없이 같은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혹할 만한 내용만 강조하고 자세한 조건은 잘 안 보이게 표시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고객이 지인들에게 테무 앱을 설치하도록 하면 상품이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보상 조건을 알기 어렵게 표시했습니다.
상품을 무료로 준다는 내용은 강조하면서 유효 추천 수 등의 조건은 화면 상단에 작게 표시된 버튼을 눌러야 알 수 있는 식입니다.
공정위는 이를 소비자의 합리적인 앱 설치, 상품 구매 결정을 방해한 기만적 광고로 봤습니다.
공정위는 테무에 과징금 3억 5천700만 원을 부과하고, 테무가 신원정보와 이용약관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혐의로도 과태료 1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관련해 테무 관계자는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현지 판매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비용 유통 채널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가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이른바 '낚시성 광고'로 수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채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대목이 문제가 됐나요?
[기자]
삼성 갤럭시폰과 닌텐도 게임기 등 인기 전자제품을 999원에 준다는, 터무니없는 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테무는 유튜브를 통해 이들 제품을 999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선착순 단 1명에게만 이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테무는 앱을 처음 설치하는 신규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간제한이 있는 것처럼 설치를 부추겼지만, 실제로는 시간제한 없이 같은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혹할 만한 내용만 강조하고 자세한 조건은 잘 안 보이게 표시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고객이 지인들에게 테무 앱을 설치하도록 하면 상품이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보상 조건을 알기 어렵게 표시했습니다.
상품을 무료로 준다는 내용은 강조하면서 유효 추천 수 등의 조건은 화면 상단에 작게 표시된 버튼을 눌러야 알 수 있는 식입니다.
공정위는 이를 소비자의 합리적인 앱 설치, 상품 구매 결정을 방해한 기만적 광고로 봤습니다.
공정위는 테무에 과징금 3억 5천700만 원을 부과하고, 테무가 신원정보와 이용약관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혐의로도 과태료 1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관련해 테무 관계자는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현지 판매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비용 유통 채널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여름 감기인줄 알았는데…또 백신 맞아야 하나?
- 2.[단독] 기재부 업무보고에 '주식 양도세 강화' 빠졌다
- 3.입주 코 앞인데…잔금 대출 힘들다는 소식에 멘붕
- 4.상반기 급여 6350만원…연봉킹 은행원 눈총 받는 이유
- 5.500대 기업 상반기 영업익 다 합쳐도…SK하이닉스보다 적었다
- 6."30만원 더 쓰면 6만원 돌려준다"...상생페이백 시선집중
- 7.중국에 얻어맞은 삼성·LG TV…평균가 나란히 떨어졌다
- 8.회식보다 홈술, 밤보다 저녁…벼랑 끝 몰린 술장사
- 9.은퇴 후 일해도 국민연금 안 깎는다…언제부터?
- 10.'릉'에 발목 잡힌 고양 창릉신도시…또 본청약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