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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미리 받았다…"대출 관리 강화"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6.11 14:41
수정2025.06.11 16:55

[앵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6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추가 대출규제를 앞두고 이른바 영끌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당국은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5월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6조 원 늘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늘어난 가계빚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다음 달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도입 전 미리 돈을 빌리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계빚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으로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닌지 대출 규제 우회 사례가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일 경우 준비 조치도 즉각 시행한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검토 중인 추가 조치는 수도권의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 등입니다. 

앞으로도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이 가계부채의 증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새 정부가 '금리 손질'을 예고하면서 일부 은행들은 오히려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며 '눈치보기 영업'에 나섰습니다. 

이자수익 위축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인위적으로 대출시장을 줄이게 되거나 DSR 확대하게 되면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온다. 은행에 대해서 오히려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 주는 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일원화와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은 계획대로 추진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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