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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 이자도 못 낸다…10곳 중 4곳 '좀비기업'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11 14:40
수정2025.06.11 18:15

[앵커]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소폭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다미 기자, 한계기업이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율이 40.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3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영업적자 기업도 28.3%로 1년 전보다 1.3% 늘어났습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500%를 넘는 우량기업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31.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자기 자본으로만 경영하는 무차입기업의 비중도 9.3%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제조업이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특히 비제조 중소 업체의 업황이 나빠지면서 무차입 기업 비중이 줄고 영업적자 기업 비중이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2%로 증가 전환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증가했는데요. 

업종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석유정제와 전기장비 등 업종에선 하락했지만 전자·영상 ·통신장비업에서 상당폭 개선돼 제조업 상승을 이끌었고 비제조업도 전기가스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모두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모두 하락하며 안정성 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제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늘어났지만,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에선 줄어들며 전체 지수를 내렸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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