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신안산선 시행사 넥스트레인, 사고 진상규명에 비협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11 14:24
수정2025.06.11 14:28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2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시는 11일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이 사고원인 진상 규명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광명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넥스트레인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구성된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청조차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하사고조사위가 지난달 13일 사고 관련 자료 제출을 넥스트레인에 요청했으나 20일이 지난 이달 5일에서야 첫 자료를 제출했고, 그나마 사고원인과 관련한 실시설계도서와 지하수 유출 관련 자료는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지하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사고원인 규명에 필요한 핵심 자료가 빠져 있고, 제출된 자료에도 사고 발생 월인 4월의 자료 또한 미비해 사고조사가 한 달 동안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시행사의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광명시는 넥스트레인의 자료 제출 비협조에 대해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는 민간 전문가 11명과 시청 시설직 국장 1명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지난달 구성됐으며, 향후 6개월간 사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물 및 지반 상태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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