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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제주에서 장마 시작…역대 세 번째로 일러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1 14:14
수정2025.06.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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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제주시 산지천 인근에서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일 12일부터 제주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늦은 새벽부터 제주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정체전선은 현재 제주에서 남쪽으로 200∼300㎞ 떨어진 곳에 형성돼있고, 전선은 온도나 밀도 등 성질이 다른 두 기단 사이에 만들어지는 경계선입니다.

두 기단의 세력이 비슷해 어느 한 기단이 다른 기단 쪽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위도와 거의 나란히 형성되는 전선이 정체전선이며 이른바 '장마전선'이 대표적입니다.

기상청은 12일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밀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에 제주에 늦은 새벽부터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예상대로면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하는 셈입니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가장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이며 그다음이 1998년(6월 12일)이었는데, 기상기록 순위는 최신을 상위에 놓기에 오는 12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하면 역대 세 번째로 이른 편이 됩니다.

다만 장마 시작일은 추후 분석을 거쳐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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