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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간 이재명 대통령 "시장 불공정·불투명성 해소"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6.11 13:56
수정2025.06.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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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자본시장 내 불공정과 불투명성을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주식시장은 지나치게 불공정하고 불투명해 외국인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시장의 불공정성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최소한 완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과 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현장 직원 55명 등 약 8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개인투자자로서 실패의 경험도 있었고, 그 경험이 자본시장 정책을 고민하게 만든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IMF 당시 선물·옵션 거래 실패담을 유쾌하게 소개하며 "그 뒤로 우량주 장기 투자 철학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불공정 행위로 인해 좋은 주식이 껍데기가 되는 일도 많아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면서 "물적분할, 인수합병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배당이 지나치게 적은 나라"라며 "생활비를 배당으로 충당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소영 의원의 배당세 개편 법안을 언급하며 "배당을 많이 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이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이런 시장이 되면 기업도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경제 전반에 긍정적 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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