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우주선 발사연기 원인 산화제 누출, 팰컨9 재사용과정서 발생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1 13:46
수정2025.06.11 13:49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서 고정 연소시험 중인 팰컨9 로켓 (스페이스X 제공=연합뉴스)]
11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됐던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유인 우주 임무 'AX-4' 발사를 연기시킨 팰컨9의 산화제 누출은 팰컨9의 1단 로켓을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거스텐마이어 스페이스X 부사장은 10일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 팰컨9 로켓 고정 연소시험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팰컨9 1단 부스터에서 연료를 태우는 산화제 역할을 하는 액체산소 누출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AX-4 임무에 쓰일 예정이던 팰컨9의 1단은 이번이 두 번째 비행으로 첫 재사용이었으며, 이 1단은 앞서 스페이스X의 우주인터넷 위성인 '스타링크' 발사 임무에 쓰인 바 있습니다.
거스텐마이어 부사장은 "이 문제는 부스터의 이전 임무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부스터를 완전히 수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그는 팰컨9이 발사대에 기립한 채로 문제를 점검하고 있으며 11일 발사 전까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사 당일에도 누출이 지속되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정화 시스템(퍼지)을 설치해 비행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누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체 한 관계자는 "엔지니어가 접근할 수 있는 부위 안에 액체산소 누출이 발생했다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지만, 기체 내부 등 접근이 어려운 부분에서 발생한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임무가 유인 비행인 만큼 더욱 보수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결국 연기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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