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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8억5500만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6.11 11:28
수정2025.06.11 11:34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모두 7억5000만 유로, 미화로 약 8억5500만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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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이 오늘 발행한 채권은 3년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그린본드(Green Bond)입니다.

이번 발행으로 수은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유로화 채권 시장에 복귀하여 'SSA 채권 발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SSA 채권이란 정부(Sovereign), 국제기구(Supranational), 기관(Agency) 등 초우량 신용도 기관 발행 채권을 뜻합니다.

수은은 최적의 발행 조건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중동 지역에서 딜로드쇼(Deal Roadshow) 형식의 대규모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SSA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던 바 있습니다.



유로화 채권 투자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함으로써, 새 정부의 친환경 정책 의지를 뒷받침하는 한편, 우량 투자자의 참여를 대거 이끌어내 ESG 채권 선도 발행사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앞서 수은은 2013년 아시아 최초 그린본드 발행 이후 ESG채권 누적 116억 달러를 발행했습니다.

수은은 글로벌 투자자산 다변화 수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추세를 감안, 최적의 발행 통화·시점을 포착해 채권 발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당초 목표는 벤치마크 규모(통상 5억 유로)였으나, 150개 이상 투자자로부터 최대 42억 유로의 주문을 받는 등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로 최종 발행금액을 7억 5,000만 유로로 증액했습니다.

지역별 비중은 유럽·중동 88.3%, 아시아 11.7%이며, 투자자별 비중을 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공공기관 49.2%, 은행 16.5%, 운용사 등 34.3% 등입니다.

수은 관계자는 “상호관세 불확실성,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수은이 한국물 벤치마크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경제 재도약 기대 및 굳건한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수은은 향후 ESG 채권 발행을 지속하는 등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금융을 적극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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