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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멈췄고, 노인은 계속 일한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6.11 11:19
수정2025.06.11 13:57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며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에선 여전히 취업자 수가 줄었고, 노년층이 전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하는 노인이 사상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웅배 기자, 전체 취업자가 얼마나 됐나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916만 명입니다. 

직전 해와 비교해 24만 5천 명 늘어난 수준인데요. 

지난해 4월 이후 첫 20만 명대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다만 제조, 건설업 부진은 여전했는데요. 제조업 취업자는 6만 7천 명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건설업 역시 10만 6천 명 감소하며 13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입니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6만 7천 명 줄어들며 3년 반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도소매 취업자는 1만 8천 명 늘며 증가 전환했고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3만 3천 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11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앵커] 

세대별로는 확연히 갈렸죠? 

[기자] 

고령층과 30대가 고용 회복세를 주도했는데요.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취업자는) 산업별로 보면 보건복지, 전문·과학, 금융·보험업이 증가를 주도했고, 지위별로는 상용직, 임시직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0대에서 증가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 명, 30대는 13만 2 천명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는 고령인구 증가 영향에 힘입어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겼습니다. 

반면, 20대는 12만 4천 명 줄었고요. 

이를 포함한 청년층 취업자도 15만 명 줄어 2년 7개월째 감소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3천1만 2천 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3 천만명대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SBS Biz 지웅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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