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中 '너무하네'…美, 14세미만 中아동도 비자 인터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1 10:08
수정2025.06.11 10:14

//img.biz.sbs.co.kr/upload/2025/06/11/iMy1749604421728-850.jpg 이미지
[미국 미시간대 캠퍼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정책을 한층 강화하면서 14세 미만 아동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은 그동안 14세 미만 아동에게 적용하던 비자 인터뷰 면제 절차를 폐지했습니다. 

미국의 비자 신청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달 10일부터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14세 미만 아동도 반드시 부모 가운데 최소 1명과 함께 직접 인터뷰에 참석해야 하며 본인과 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고 앞으로는 비자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14세 미만 아동의 비자 규정까지 강화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에 있는 유학 상담사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유학 상담사인 트레이시 샤오는 SCMP에 "14세 미만 아동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 (그동안)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자 승인 여부는 부모 조건에 따라 완전히 결정된다"며 "(미국은) 말을 못 하는 아기에게까지 인터뷰를 요구할거냐"고 되물었습니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23∼2024년 기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7만7천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9%가량인 인도인 유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영국이 '시끌' 왜? 런던탑 인근에 中 초대형 대사관
美 자사주 매입액 역대 최고…구글, 애플, JP모건 등 금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