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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압박에…GM도 美 공장에 5조원대 신규 투자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6.11 07:33
수정2025.06.11 07:33


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5조원대 자금을 신규 투자해 미국 내 차량 생산 기반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화답한 겁니다.

현지시간 10일 GM은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2년간 총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5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GM은 이번 신규 투자로 미국 미시간주와 캔자스주, 테네시주 내 공장들의 차량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GM은 내다봤습니다.



신규 투자에 따라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블레이저와 쉐보레 이쿼녹스 등 2개 차량 모델의 경우 미국 내 2개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입니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교통의 미래가 미국의 혁신과 제조 전문성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늘 발표는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미국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의 이 같은 발표는 자동차 제조시설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며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대상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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