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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회담 이틀째 협상…美상무 "잘 진행되고 있어"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11 05:50
수정2025.06.11 06:14

[앵커]

이 시각, 미중 협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수출통제 조치를 어떻게 풀지를 놓고 양측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협상이 하루 더 진행될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정대한 기자,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죠?

[기자]

미중 대표단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10시 40분쯤부터 회담을 시작해, 저녁까지 하루 종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회담이 잠시 중단됐지만, 오후 8시쯤 재개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희토류와 반도체로 대표되는 수출 통제 이슈가 협상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겨냥한 기술 수출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수출통제 해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한 저사양 AI 반도체 'H20'에 대한 수출 제한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협상이 길어진다는 건, 그만큼 의견차가 크다는 뜻이겠죠?

[기자]

회담에 참여 중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미중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내일까지 여기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양국 대표단이 수출 통제 관련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 9일,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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