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도 관세 물릴라"…월가 '황금 특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6.11 04:50
수정2025.06.11 05:43
금도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내 금값이 급등하자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월가 금융사들이 차익 거래를 활용해 큰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융정보업체 크리실 코얼리션 그리니치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12개 금융사가 금 거래로 5억 달러(약 6천8백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분기 성적으로 5년 만에 최고치이며 지난 10년 중 두 번째로 큰 금액입니다.
금 거래 수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금 가격을 자극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내 금 가격이 영국과 스위스, 홍콩 등 다른 주요 금 시장에 비해 높게 형성됐고, 금 시장 참여자들은 금을 외국에서 사서 미국으로 들여오기만 하면 높은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 기회를 가장 적극 활용한 금융사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자체 금 선물거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67메트릭톤(mt)의 금을 미국으로 들여왔습니다.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70억 달러어치입니다.
귀금속 거래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진 미국 내 최대 은행 JP모건도 2월 선물 계약을 청산하기 위해 40억 달러 상당의 금을 실물 인도했습니다.
이 같은 차익거래는 지난 4월 금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면서 중단됐습니다.
이런 차익거래로 큰돈을 벌 기회는 지난 2020년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거의 중단되면서 어떤 경로로든 금을 미국으로 들여오기만 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JP모건의 금 거래 부서는 이때 10억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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