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퀄컴 파트너십, 車 반도체로 확장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6.10 18:19
수정2025.06.10 18:29
[지난달 삼성 파운드리 오스틴 공장을 찾은 이스라엘 오토톡스 경영진들과 삼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퀄컴과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이 모바일을 넘어 자동차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퀄컴의 자회사인 이스라엘 V2X(차량-사물 간 통신)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 '오토톡스'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해 품질수준 검사(오딧)와 양산 부품 승인 프로세스(PPAP) 준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PPAP는 반도체 등 부품을 대량 생산하기 전 품질과 규격을 주문자인 고객사에게 검증받는 절차입니다.
이번 방문으로 오토톡스와 삼성 파운드리 간 새로운 파트너십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오토톡스는 자동차 분야의 V2X 설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퀄컴이 이달 초 최종 인수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삼성반도체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는 2017년 오토톡스가 추진한 3천만 달러 투자 유치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퀄컴이 차량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제품군 확장과 차량 간 직접 통신 기반의 안전 시스템 구축 강화를 위해 오토톡스를 인수한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의 범위는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퀄컴은 모바일용 칩셋 스냅드래곤을 포함한 제품 일부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톡스 제품은 오스틴 공장에서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나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 테일러 공장이 가동되면 4∼5나노에서도 협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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