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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애물단지?…가루쌀로 빵·수프 무한변신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6.10 17:53
수정2025.06.11 09:29

[앵커] 

삼시세끼 쌀밥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면서 넘쳐나는 쌀이 국내에서는 애물단지 신세가 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쌀 소비를 촉진할지가 과제인데, 가루를 내는 품종의 쌀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빵과 과자, 카레까지 밀가루를 대체하는 건강식으로 가루쌀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반죽에 올리브를 가득 넣어 돌돌 말고 오븐에 구워냅니다. 

겉보기에는 여느 밀가루 빵과 똑같지만 밀가루가 아닌 가루쌀로 만든 빵입니다. 

[김승범 / 가루쌀 빵집 운영 : 일반 깜바뉴보다는 쌀 제품들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래 쌀 제품은 부드럽지가 않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시는데 지금은 제분 효과가 너무 잘 돼 있어서 카스텔라 종류라든지 제품에 응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루쌀은 건강빵에만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형형색색의 케이크와 타르트까지, 모두 가루쌀로 만들어져 각 지역 빵집에서 판매될 제품들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신메뉴 품평회를 통해 우수메뉴 100개를 선정하고, 장관상 등을 시상하며 제품 개발과 판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공급 과잉인 밥쌀용 벼 생산을 줄이는 대신 가루쌀 생산단지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김경은 / 농림축산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 :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을 대체하는 원료로서 작년보다도 더 많은 업체에 제과 제빵 신메뉴 출시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가루 쌀 카레와 수프 등을 출시하는 등 식품 대기업들의 영역 확장도 더해지면서 가루 쌀을 활용한 K푸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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