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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실용외교 첫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10 17:53
수정2025.06.10 18:36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분 동안 첫 통화를 했습니다. 



미 일 정상에 이어 중국 정상과 통화로 동맹을 우선하되 실리를 고려한 한중 정상 외교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나요? 

[기자]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에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하에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APEC에 시 주석을 초청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시 주석은 "문제 해결과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보장해야 한다"며 "혼란이 얽힌 국제 정세에 확실성을 주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과 일본, 중국 순으로 정상 간 통화를 마쳤군요? 

[기자] 

취임 사흘째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중·일 순으로 통화한 것과 다르게 시진핑 주석보다 이시바 총리와 먼저 통화했는데요. 

양안 관계에 대한 입장 등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관에 대한 미국 등 우방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미·일 협력에 방점을 찍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겁니다. 

역대 대통령도 대체로 취임 후 미국과 제일 먼저 통화하고 일본 또는 중국 순으로 정상 통화를 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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