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상위 종목 투자했더니…수익률 날았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10 17:18
수정2025.06.10 17:20
[서스틴베스트 회사 로고 (서스틴베스트 제공=연합뉴스)]
ESG(사회·환경·지배구조) 성과가 뛰어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연간 수익률 9% 가까운 우수한 성과를 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 'ESG 스크리닝 전략의 실증 분석-동일가중 포지티브 스크리닝의 힘'을 발간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ESG 스크리닝 전략은 ESG 성과에 따라 특정 투자종목을 포함하거나 빼는 것이 골자입니다.
보고서는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상위권 2개 등급인 'AA' 또는 'A'를 받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종목을 투자 대상에 넣는 '동일가중 ESG 포지티브 스크리닝' 방식과 반대로 하위 D 또는 E를 받은 종목을 제외하는 '동일가중 ESG 네거티브 스크리닝'의 최근 5년 성과를 비교했습니다.
이 결과 포지티브 스크리닝의 5년 연 환산수익률은 8.82%, 네거티브 방식은 6.32%로 나타나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 수익률 1.9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 ESG 지수의 연 수익률은 4.29%로 집계됐습니다.
변동성 지표인 '평균 하방편차' 면에서도 포지티브 스크리닝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하락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도 평균 하방편차가 코스피 전체 대비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ESG 하위 종목을 빼는 것만으로도 하락 변동성이 큰 기업을 걸러내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의 저자인 서스틴베스트의 최보경 선임연구원은 "ESG 스크리닝 전략이 ESG 성과를 고려하며 중·소형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해, 수익률 증대와 하방 리스크 축소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번 분석 결과가 ESG 펀드 운영 전략의 수립에 기여하면서 시장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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