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인구 '급성장' 기독교 맹추격…세계종교지형 급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0 16:39
수정2025.06.10 16:46

[전세계 종교별 인구 증감 (퓨리서치센터 보고서 발췌=연합뉴스)]
전세계 무슬림 인구가 최근 10년간 3억5천만명 불어나면서 종교 지형이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2010∼2020년 세계 종교 지형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천700건이 넘는 인구 조사와 설문 조사를 토대로 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전세계 인구 중 75.8%가 종교를 지니고 있다고 답했으며, 어떤 종교에도 속하지 않은 인구는 24.2%로 4명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무교' 인구 비중은 2010년(23.3%)보다 1%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같은 무교 증가세가 특히 기독교 이탈에 따른 여파로 분석했습니다.
조사 기간 기독교인은 10년 사이에 1억2천200만명 증가한 23억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세계 인구 중 최대 비중(28.8%)을 여전히 유지한 것이기는 하지만 10년 전보다는 1.8%포인트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무슬림 인구는 10년 사이에 무려 3억4천700만명 증가한 20억명에 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종교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무슬림이 세계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1.8%포인트 증가한 25.6%에 달했습니다.
보고서는 이같은 무슬림 증가세가 "놀라운 속도"라고 진단하고, 특히 일부 지역에서 무슬림의 높은 출산율, 비교적 낮은 이탈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힌두교 인구는 1억2천600만명 늘어난 12억명에 달해 세계 인구 중 14.9%를 차지했습니다.
불교 인구는 10년간 1천900만명 감소한 3억2천400만명에 그쳐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종교가 됐습니다. 세계 인구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도 0.8%포인트 줄어든 4.1%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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