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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3단계 코앞, 내 집 마련 쉽지 않다?…서울 분양지수 찬바람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6.10 14:43
수정2025.06.10 16:27

[앵커]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이번 달 대폭 꺾였습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함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상승을 이어갔지만, 다음 달 앞두고 있는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이번 달 103.7로, 한 달 전보다 18.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100 미만일 경우, 부정적 전망을 나타내는데요. 여전히 긍정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수가 지난달보다 큰 폭 떨어진 겁니다. 

수도권으로 넓혀 살펴보면 인천이 110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 수로 상승했고, 이외 경기와 서울은 하락 전망됐습니다. 

[앵커] 

서울의 분양 전망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물량 전망지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주택 분양 물량이 많으면 물량 전망지수가 높아집니다. 

다음 달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이 되는데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액 한도는 지금보다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주택사업자들이 이번 달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사업자들이 한 번에 몰려 분양을 하게 되면, 공급 물량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공급과 수요의 관계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수요도 분산이 될 것으로 보여 사업자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 되는 건데요. 

결국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서울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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