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 첫 신용평가 'A+'…계열사 지원은 부담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6.10 14:26
수정2025.06.10 14:38
녹십자홀딩스가 나이스신용평가의 첫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를 받았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어제(9일) 보고서를 통해 사업 기반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녹십자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내 핵심 기업인 녹십자가 우수한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평가 근거로 지목했습니다.
녹십자가 혈액 및 백신제제 부문에서 국내 1위 시장 지위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으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FDA 품목허가 취득 및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로 중장기적 매출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수출품목인 독감백신 수주규모는 UN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을 통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녹십자가 주요 품목의 수출 확대를 통해 다소 정체된 내수 매출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권준성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연구개발 전문 계열사 등의 저조한 영업실적은 부담 요인이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해 손실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외에도 배당 및 임대수익 등을 바탕으로 제반 경비에 대응가능하고, 우수한 수준의 자체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녹십자홀딩스의 계열사에 대한 투자 등 자금 지원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재무 위험 요소로 지목했습니다.
권 책임연구원은 "녹십자홀딩스는 최근 3년 평균 249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계열 최상위 지주사로서 신규 지분투자 및 계열사 지원 관련 자금소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홍콩 법인 매각으로 2천691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올해 녹십자웰빙과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진행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홍콩 법인 매각 대금을 재원으로 활용한 추가 투자부담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계열사의 차입금 3천500만 달러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점 등도 부담 요인으로 봤습니다.
권 책임연구원은 "연구개발 전문 계열사의 손실 규모 추이와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및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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