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트럼프 탓...G7, 정상회의 공동성명 안 낼 듯"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0 13:35
수정2025.06.10 13: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7개국(G7)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내지 않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G7은 공동성명 발표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가 모여 결성한 협의체로, 한때는 러시아를 포함해 G8 체제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아사히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강제 합병으로 축출돼 G7 체제로 복귀한 2014년 이후 정상회의 성명이 나오지 않은 해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 발표가 보류되는 주된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회원국 간 인식차라고 일본 언론은 짚었습니다.
마이니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각국 사이의 골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본래 다국 간 협력 체제와 거리를 둬 왔다"며 "제1기 행정부 시절에는 정상회의 성명 발표가 보류되지 않았지만, 자유무역 등 표현과 관련해 다른 정상과 대립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G7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을 이용한 경제 성장 등을 논의하고, 분야별로 성과를 담은 문서를 낼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9.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10.'어르신 절세통장' 올해가 막차…내년부턴 가입 문턱 확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