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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금감원·예보 첫 동시 점검…유동성·IT 리스크 주시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6.10 11:20
수정2025.06.10 14:45

[앵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공동검사에 나섭니다.



인터넷은행 가운데 첫 공동검사라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경계심이 높아진 IT 리스크가 주요 검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한승 기자, 카카오뱅크 정기검사 언제부터 시작인가요?

[기자]



다음 주입니다.

정기검사가 통상 월요일에 시작된다는 점에서 오는 16일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이번 검사는 예보 요청으로,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금감원과 예보가 공동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일주일간 카카오뱅크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했고, 다음 주 본검사를 시작합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여 만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당시 검사에서는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의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 등에서 위반 사례가 적발돼 기관주의와 과태료,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주요 검사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를 목적으로 내부통제, 자산건전성, 자금세탁 등을 살펴볼 예정인데요.

특히 SK텔레콤 사태로 IT 보안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만큼 보안 시스템과 관련 리스크를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예보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특성상 비대면으로 운영되다 보니, 유동성 검사에 방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포용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데다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앞둔 상황에서 중저신용자 지원이라는 출범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키워드가 될 전망입니다.

검사는 통상 3주 정도 소요되지만, 추가 조사 등을 이유로 1~2주 더 연장된다는 점에서 한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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