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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인플레에 운다…밀리의 서재 20% 인상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6.10 11:20
수정2025.06.10 12:00

[앵커] 

최근 가공식품 물가가 화두입니다. 



대통령이 라면 가격까지 직접 언급하면서 물가대책을 주문할 정도인데요. 

디지털 물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달 나가는 각종 온라인 구독료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국내 최대 전자책 구독 플랫폼 가격이 오른다고요? 



[기자] 

KT의 자회사 중 한 곳인 밀리의 서재가 오늘(10일)부터 신규 회원대상 정기 구독료를 20%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월 정기 구독료는 9천900원에서 1만 1천900원으로, 연간 구독료는 9만 9천 원에서 11만 9천 원으로 각각 올라갑니다. 

회사 측은 "2017년 서비스 론칭 후 첫 가격 조정"이라면서, "웹소설과 웹툰까지 콘텐츠 수급을 강화하고, IT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OTT업계 계정공유 제한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제적으로 계정 공유 제한을 시행한데 이어, 오는 24일부터는 디즈니플러스도 가족 외 계정 공유 금지에 들어갑니다.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고객이라면 앞으로는 별도의 멤버십을 구독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종 OTT인 티빙도 다음 달 1일부터 계정 공유 제한을 예고했는데요. 

OTT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가면서 사업자들이 구독자 확대보다는 고객 1인당 수익 향상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건데,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국내 OTT 유료 구독 이용자의 30% 이상이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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