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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연일 불기둥…상승세 언제까지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10 11:20
수정2025.06.10 12:01

[앵커] 

최근 국내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업종을 꼽자면 바로 지주사주입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상법 개정안 통과, 지배구조 개편 등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데요.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최근 지주사주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무더기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먼저 대선 전 50만 원을 밑돌던 두산은 어제(9일) 60만 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하더니 현재도 59만 원선에서 등락하고 있고요. 

또 한화는 대선 전 7만 원대에서 어제 9만 74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밖에 CJ와 LS, SK 등 다른 지주사주들도 줄줄이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상승세는 지주사 ETF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두산, SK, HD현대 등 국내 30개 지주사 종목을 담은 TIGER 지주회사 ETF는 최근 한 달간 30% 넘게 뛰었고, 또 최근 일주일 간 390억 원이 순 유입됐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상 지주사는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다 보니,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상법개정안 통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지주사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 급등의 이유로 꼽힙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집단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향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보는데요. 

사업 경쟁력과 실제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지 여부 등으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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