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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회의장 화재 완진…'외부 노출' 문화유산 8점 이송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0 11:13
수정2025.06.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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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10시 22분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종 내 건물에서 난 불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57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며 완진을 선언했는데, 진화에는 소방 차량 35대와 인력 142명이 동원됐습니다.



불은 조계사 사찰 옆 4층 규모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2층 국제회의장 천장에서 시작됐으며, 다행히 문화재가 다수 있는 한국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국제회의장에 있던 시민과 스님 등 100명과 기념관에 있던 200명 등 총 300명이 스스로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 입니다.

이번 불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을 위해 전국 사찰의 문화유산 다수를 보관 중인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박물관에는 국보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인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을 비롯한 국보 9점·보물 9점 등 총 33점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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