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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협력 강화하는 팀네이버…서울 11배 면적에 디지털 트윈 구축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6.10 09:45
수정2025.06.10 09:46


팀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함께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제작·구축 프로젝트가 메카, 메디나, 제다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우선 완료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미래 도시를 구현하고 스마트시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발라디(Balady)와 NHC Innovation이 주도하고, 팀네이버가 작년 7월부터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우선 완료된 3개 도시 총 면적은 6천800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의 11배가 넘습니다. 92만 동 이상 건물의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통합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도시 계획 관계자, 엔지니어, 관리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가 제공됩니다. 지형을 분석해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이나 경사도 등 지형 분석을 하거나 특정 지역의 경관 및 조망 분석을 위해 스카이라인이나 일조량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건물 건축 전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홍수 등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뮬레이션도 지원합니다.



발라디는 추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대상 도시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야세르 알로바이단(Yasser Alobaidan) 발라디 CEO는 "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스마트하며,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모습"이라면서 "이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으로 확대하여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사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DX를 팀네이버의 기술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라면서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공사 산하 디지털 부문 전문 기업 NHC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지난달 신설하고, 지도 기반 슈퍼앱의 구축·운영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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