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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짜리 라면 뭐가 있길래…라면업계 발칵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10 07:55
수정2025.06.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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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고요, 라면 한 개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라는 발언을 하자 국내 최대 라면 기업 농심 주가가 4.64% 하락하는 등 시장까지 출렁거렸습니다. 



라면업체를 포함해 식음료업계는 올 들어 연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고환율,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소비자 부담을 외면한다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라면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 봉지라면은 1봉에 1000원 안팎이고, 프리미엄 신제품 등 일부 제품이 2000원 안팎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에 ’2000원 라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편의점을 기준으로 보면 2000원을 넘는 프리미엄 제품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컵라면의 경우 별도 용기 비용과 추가 가공 공정이 필요한 데다 편의점 전용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컵라면 중에서는 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 한 그릇'이 4980원으로 최고가이고, 같은 회사  '하림 장인라면 매움주의(2입)'이 5800원으로 1봉지 기준 2900원에 달합니다. '하이디라오 쏸라펀 대컵'(3200원), '농심 생생우동'(2600원)도 고가 제품에 속합니다. 

이밖에 농심 푸팟퐁구리큰사발, 오뚜기 열치즈라면 대컵, 삼양식품 탱글 등이 2000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봉지라면 중 2000원이 넘는 제품은 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2200원)', 푸디버디 '하양라면(2000원)'입니다. 농심의 대표 프리미엄 라면으로 유명한 신라면 블랙은 1봉지에 1900원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000원을 넘기진 않았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인기라면은 대부분이 1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신라면과 진라면은 1000원, 너구리는 115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안성탕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950원, 910원, 붉닭볶음면도 125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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