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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미·중 무역 협상 소식 대기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6.10 06:50
수정2025.06.10 12:02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결국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S&P500 0.09% 나스닥 0.31%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간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은 눈치 보기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무역회담의 핵심 쟁점은 관세보단 수출 통제문제였죠.

결국 첫날 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이틀째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장 막판으로 갈수록 특히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 나타났는데요.

임의소비재는 1% 넘게 오른 반면, 유틸리티 섹터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엇갈린 흐름 보였는데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올랐고 영국 AI 생태계 투자를 약속한 엔비디아도 0.64% 상승했습니다.

반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를 개최한 애플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AI에서 뒤처진 애플이 어떤 혁신을 공개할지가 주목됐는데요.

먼저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3자 개발자에게 개방하면서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인터페이스인 '리퀴드 글래스' 공개했는데요.

2013년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이지만 기대와 달리 AI 관련해선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마존은 또 한 번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2% 가까이 크게 뛰었는데요.

조지아주와 지난주 발표한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이번엔 펜실베니아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빠졌고요.

또 오늘(10일) 반도체주가 대체로 좋은 흐름 보인 가운데, 브로드컴은 분기 가이던스 실망 여파가 이어지면서 1% 넘게 하락했고,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과 로보택시에 대한 우려로, 베어드와 아거스 리서치 등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지만, 1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단 소식에 4.55%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회사 분할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CNN과 TNT스포츠, 디스커버리를 포함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회사와 영화와 HBO 맥스를 포함하는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회사, 이렇게 2개로 분할합니다.

2026년 중반까지 완료할 예정인데, 이 소식에 한때 13% 급등했었지만, 하락으로 전환되며 마감했습니다.

로빈후드도 2%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코인베이스에 이어 S&P500에 편입하겠단 꿈이 좌절됐습니다.

편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결국 편입되지 못하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자컴퓨팅계의 엔비디아를 꿈꾸는 아이온큐는 2.67% 상승했습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영국의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약 11억 달러에 인수하는데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완전 오류 수정형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단 목푭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테슬라에 대한 매도세가 늘면서 테슬라가 1위로 올라왔는데요.

다만 TSLL은 더 사들였는데 단기 급등을 노리고 저가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SOXL에는 어제(9일)보다 매도 규모를 더 키워나갔고요.

또 석 달 만에 6천 선을 회복한 S&P500지수를 따르는 SPY에도 소폭 매도 우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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