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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까? 말까?…서울 집값 '여기'도 오른다는데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10 06:16
수정2025.06.10 07:40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로 지정된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을 넘어 성북구와 노원구, 금천구 등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성북구의 상승 거래 비중은 전월(42.3%) 대비 4.6%포인트(p) 상승한 46.8%를 기록했습니다.

노원구의 상승거래 비중도 44.5%로 전월보다 4.5%p 증가했고, 금천구 역시 상승거래가 지난 4월 44.7%에서 지난달 46.3%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상승 거래 비중은 47.3%에서 47.9%로 0.6%p 늘어나는데 그쳐 성북·노원·금천구의 상승 거래 증가폭이 서울 평균치를 앞질렀습니다.

해당 지역의 최근 거래 건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가운데는 최고가 거래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지난 5월 성북구와 노원구의 거래량은 각각 258건과 338건으로 전월(성북 295건, 노원 381건)의 87∼88% 수준이지만, 실거래 신고가 2개월 간에 걸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월 거래량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금천구도 지난달 거래량이 45건으로 전월(55건)의 81% 규모이지만, 이달 말께 최종 집계되는 5월 총거래량은 전월 수준을 웃돌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15일 성북구 장위동 '장위 자이레디언트' 전용면적 84㎡는 역대 최고가인 14억4천750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달 노원구 중계동 '중계 한화꿈에그린 더 퍼스트' 121㎡는 13억2천9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등 기존 가격을 뛰어넘는 거래도 포착됐습니다.

이처럼 외곽 지역에서 상승거래 비중 증가와 함께 거래건수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은 내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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