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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첫날 종료…트럼프 "쉽지 않지만 잘해나가고 있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10 05:48
수정2025.06.10 06:14

[앵커]

미국과 중국의 2차 고위급 무역 회담이 큰 관심 속에 영국 런던에서 시작됐습니다.



첫날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대한 기자, 첫날 회의가 조금 전 종료됐죠?

[기자]

미중 대표단은 현지시간 9일 오후 1시부터 회담을 시작해, 6시간 넘게 협상을 벌이다 일단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밤 11시에 재개할 예정인데요.

이번 협상에서는 희토류로 대표되는 수출 규제 이슈가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겨냥한 기술 수출 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할 준비가 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악수가 이뤄진 직후 미국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풀릴 것을 기대한다"며, "이후 작은 사안들에 대해 다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결론이 빨리 나오지는 않을 것 같군요?

[기자]

현재로서는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협상팀에게 중국에 대한 기술과 제품 판매 제재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잘해 나가고 있다"면서, "중국은 쉽지 않지만, 좋은 보고만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개방시키고 싶다"며, "중국이 오랫동안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했지만, 어느 미국 대통령도 중국에 대응할 용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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