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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다시 화해모드?…테슬라 주가는 4.55% '쑥'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6.10 05:26
수정2025.06.10 07:42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화해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인베스트 아메리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머스크와 얘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머스크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가 잘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좋은 관계였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링크 서비스 또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의 백악관 마약 사용 여부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머스크가 마약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 CEO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 수위를 낮췄습니다.

CNN은 머스크가 제프리 앱스타인 성추문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을 주말 사이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LA 시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를 적극 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시서실장을 언팔로우 했다가 다시 팔로우한 것을 두고도 화해 분위기가 포착됐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테슬라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4.55% 오른 308.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브로맨스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관계는 대규모 감세안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두고 파국을 맞았습니다. 

머스크 CEO는 이 법안이 "재정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고, 정부효율부가 해 온 성과를 훼손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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