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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남 태안경찰서와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9일) 오후 1시 32분께 태안화력 제2 옥내저탄장에서 노동자 A씨가 작업 도중 쓰러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람이 쓰러졌다"는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의식이 없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병원 이송 도중 A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며 "A씨의 상태와 관련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한씨가 전기 케이블 포설 작업을 위해 제2 옥내저탄장 1층에서 전선을 2층으로 올리는 줄 작업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2인 1조로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이며, 2층에 있던 동료 2명이 쓰러진 한씨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태안의 최고기온은 25.8도(오후 1시 19분)였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27.3도를 기록했습니다.

한씨는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태안화력 저탄장 공사를 수주한 현대삼호중공업의 하도급 업체인 EMT파워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작업장 내 안전사고는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면서도, 한씨의 동료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 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한국서부발전의 2차 하청업체 노동자가 혼자서 작업을 하다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