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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통화했지만 바틋한 '7월 패키지'…협상 전략은?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6.09 17:45
수정2025.06.09 18:40

[앵커] 

한미 정상이 지난 연휴 첫 전화 통화에서 조속한 관세 협의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종료시한까지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다음 달 8일까지 관세 협상과 산업 협력 등을 포괄하는 '7월 패키지' 타결을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새 정부가 통상팀을 인선하고 협상전략을 마련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의 급한 상황을 고려해 우선 최대한 협상에 임하되, 관세 유예 시한 연장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게 적지 않기 때문에요. 협상을 잘 진행하면서, 나중에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에는 미국 측에 고위급을 중심으로 시간 연장을 전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이어, 다음 주 G7 정상회의에 맞춰 열릴 미일 정상회담은 변수입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통상전문가는 "미국의 핵심 무역적자국 중 한 곳인 일본이 먼저 협상을 타결하면 한국의 운신의 폭은 좁아질 수 있다"면서, "협상을 유예하더라도 몇 달씩 유예할 상황은 아니다. 

다른 나라가 먼저 타결을 하면 할수록 한국의 상대적인 불리함이 계속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한정된 여유 속 신임 산업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우선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이 당분간 대외적인 관세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통상교섭본부장으로는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노건기 통상교섭실장,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등 전현직 산업부 관료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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