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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전 돈 풀리나…대통령 "추경 속도감 있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09 17:45
수정2025.06.09 18:3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라면값을 직접 언급하며 물가문제를 지적한 것은 치솟는 물가를 조기에 잡지 못하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경제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추경편성도 지시했습니다.

최대한 휴가철 이전에 대규모 자금을 시중에 풀어, 경기 반등의 골든타임을 노린다는 구상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가동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가 오늘(9일) 두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주말 사이 임명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새 참모진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첫 회의에서 경제 전반의 현안과 추경의 재정 여력 등이 다뤄졌다면, 오늘은 추경 편성의 속도와 효과 극대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셋째,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번 추경 규모를 21조원+α(플러스알파)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민주당이 제안한 규모가 35조 원인데 지난달 약 14조 원의 추경 집행이 이미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추경인에는 전 국민 25만 원 지역화폐를 비롯해 여름휴가철 할인쿠폰 등 현금성 지원책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 대출 탕감이나 채무조정도 추경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큰 건설 부분의 공공 발주 등 SOC 투자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정은 다음 달 초까지 추경안을 통과시켜, 최대한 휴가철 전에 자금 집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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