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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통상환경 급변에 선제적·유연하게 대응해야"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09 16:20
수정2025.06.09 16:52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의 날인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를 50%로 인상한 가운데 한국철강협회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근 트럼프 2기 시대로 심화한 불확실성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며 "철강 업계는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장 회장은 "철강 업계는 수요 업계,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건화해야 한다"며 "또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도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해 2000년 이후 매년 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철강 산업이 6월 9일자로 52번째 생일을 맞은 것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한 가운데 열린 만큼 정부와 업계가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발 관세 압박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트럼프 2기가 철강·알루미늄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철강 산업 지원을 위한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수입 철강에 대한 품질증명서(MTC) 확인, 우회덤핑 대응 강화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 중입니다.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 저탄소 철강재 시장 창출 등 탈탄소 미래 준비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소환제철 실증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빠르게 마무리한 뒤 본격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안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철강은 '산업의 쌀'이며, 국가 안보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미국의 철강 관세 50%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하고 불공정 수입재 방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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