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현상에 중고장터 웃돈 거래까지 하는 '대박' 게임기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09 15:00
수정2025.06.09 15:05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닌텐도 스위치 2 미개봉 신품 (중고나라 캡처=연합뉴스)]
일본 닌텐도가 지난 5일 출시한 신형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가 높은 가격 책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품절 대란이 벌어지며 웃돈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75만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스위치 2의 국내 정식 출고가는 64만8천원, 론칭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가 동봉된 번들은 68만8천원 입니다.
2017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가격은 36만원으로, 후속 기기 가격이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문제는 국내외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량 때문에 이같은 금액을 주고도 구매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닌텐도코리아와 국내 유통업체들은 스위치 2 출시를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예약 판매 추첨을 시작했는데, 당초 국내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구매 신청은 유료 계정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1년 이상 유지한 사람만 가능했고,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진행된 추첨 판매는 대부분 신청 제한이 없었으나 훨씬 적은 물량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예약 판매에 당첨돼 스위치 2 물량을 확보한 뒤 여기에 웃돈을 붙여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에서 진행된 스위치 2의 사전 구매 예약 신청에는 지난 4월까지만 220만명이 몰렸습니다.
오프라인 현장 판매가 진행 중인 미국에서는 발매 첫날 게임 팬들이 닌텐도 스위치 2를 구매하려고 소매점에 줄을 선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닌텐도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스위치 2'가 최소 1천500만대, 전용 소프트웨어는 4천500만장이 팔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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