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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 "자산 매각 일방적 발표"…구조조정 철회 요구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09 14:44
수정2025.06.09 14:45

[한국GM 부평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GM의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과 인천 부평 공장 일부 토지 매각 방침을 두고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오늘(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달 28일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인천 부평공장 자산도 정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이를 두고 "노사 간 신의성실 원칙을 무시한 일방적 발표"라며 "공장 유휴 부지는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신차 투입 및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적극적 투자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2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을 감안할 때 한국GM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기업 결정이 아니라 산업·고용 전반에 미치는 사안"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GM 경영진이 이번 구조조정 시도로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무력화하거나 2027년까지인 정부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면 이는 국민과 정부에 대한 기만"이라며 "노조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용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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