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4개 놓고 10명 경쟁…이런 구직난 27년만 처음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6.09 13:20
수정2025.06.09 14:16
지난달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가 0.37개 꼴로, IMF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1998년 이래 5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9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천명(24.8%) 감소했습니다.
재작년 3월부터 27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7만6천명으로 1만명(2.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37로, 5월 기준으로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등을 제외한 근로자들이 대부분 포함되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천5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7천명(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5만명으로 0.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식료품·기타운송장비·자동차·화학제품에서 늘고 석유제품·금속가공·고무플라스틱·기계장비 등은 감소했습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빼면 1만6천명이 줄어,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가 20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82만명으로 보건복지·사업서비스·전문과학·숙박음식·운수창고 등 위주로 1.9% 증가했습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천명으로 22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9만명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30대와 50대가 각각 7만3천명, 5만4천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9만3천명, 3만7천명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둔화하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올 1월 저점을 찍은 후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연구기관 전망 등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고용 회복 추세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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